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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221시간만에 탈출성공. 봉화 광산 붕괴사고

by 호도니 2022. 11. 5.

붕괴사고가 어떻게 난 건가요?

2022102518시경에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에 있는 봉화 광산이 붕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가 약 900t이 무너지면서 작업조장 및 보조작업자가 제1수갱 지하 190m에서 작업하다 매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에 일하던 분은 총 7명이였는데 2명은 미리 이상 징후를 느끼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고 했으며, 3명은 광산업체가 구조를 도와주었지만 나머지 2명은 구조되지 못해 사고 14시간이 지난 후에야 신고가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2일째.

- 소방당국은 130여 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하여 구조작업에 들어갔고, 구조지점까지 가려면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고 발생 4일째.

-오후에 지름 76mm짜리 천공기가 시추작업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진입로는 제2수직갱도를 이용하여야 했는데 그곳은 원래 폐쇄되었던 광산이었기에 대형 암석이 많고, 강도가 높아 파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5일째.

-지름 98mm짜리 두 번째 천공기가 시추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고발생 6일째.

-첫 번째 작업을 했던 시추작업이 지하 185m까지 내려갔었지만 고립된 노동자들이 있는 지점과는 접촉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전해왔습니다.

 

사고발생 7일째.

-두 번째로 작업했던 시추작업 과정에서 측량에 이용된 도면이 20년이 지난 문서라 실제 상황과는 많이 달랐기에 잘못된 좌표에서 작업을 했고 결국 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계속된 실패로 작업자들의 가족들은 이 사람들은 못 믿겠으니 특수 구조대와 재난전문가를 투입시켜달라고 요청했고, 천공기 3대가 새로운 좌표에서 다시 구멍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사고발생 8일째.

-대피 예상 지점까지 25m 남았지만 아직 광부들의 생사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고발생 9일째.

-시추기가 지하 170m까지 구멍을 뚫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구멍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수색을 하는 동시에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신호를 보냈으며 유선통신으로 연락해보았지만 반응은 없었습니다.

 

사고발생 10일째.

-매몰된 지 10일째지만 생존 신호는 여전히 무소식이었고, 진입로 확보도 어려웠기에 참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적적인 생환어떻게 버텨온 건가요?

사고 발생 10일째인 114일 오후 113분경, 구조대가 암석층을 뚫고 진입하는 것에 성공을 하였으며, 안에 고립되었던 광부 2명은 다행히 걸어서 나올 정도로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되었습니다.

 

광부들은 꽤 넓은 공간에서 고립되었었고, 이곳에 비닐막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가면서 추위에서 버텼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고립 당시에 가지고 있던 것은 커피믹스뿐이었고,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텼다고 합니다.

커피믹스가 바닥나는 시점에서는 암석층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어떻게든 버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고립되어있던 당시에 구조대의 소리가 다 들렸다고 합니다. 땅을 파는듯한 소리가 나면 희망을 가졌다가도 다시 소리가 멈추면 실망도 했지만 서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만을 믿으며 의지하고 구출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구조 직후 광부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안전하게 잘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이 안전히 구조됨으로써 업체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이나 광산안전법을 적용해볼 수 있지만 규제가 전반적으로 허술해서 이것조차도 빠져 날 수 있는 구멍이 많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봉화 광산 붕괴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

. 봉화 광산은 2022829일 오전10시경에도 광석이 무너지는 바람에 지하 40~50m 아래에서 일하던 광부 10명중 2명이 추락하여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부 2명 중 한 명은 발목에 경상을 입긴 했지만 탈출에는 성공하였지만, 다른 한명은 매몰된 채 6시간 뒤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나머지 8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다친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광산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를 하였지는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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