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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핀치> , 멸망 속에서의 생존자와 로봇의 교감

by 호도니 2022. 10. 18.

 

영화 소개

2021년에 공개된 미국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드라마 영화이며, 

감독 및 연출은 미겔 서포크닉이 하였다.

주연은 톰 행크스이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116분이다. 

2020102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일이 연기되었다가

몇 차례에 또다시 연기가 되고 결국 2021115일에 개봉되었다.

 

<핀치> 줄거리 (결말포함(결말 포함)  

 

태양 감마선 폭발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기온이 65.6도로 오르며 치명적인 자외선으로 대부분의 인류가 멸망한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 핀치는 로봇 듀이와 함께 식량을 찾아다니며 시체의 물건 또한 챙기며 살아간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갑자기 거대 모래폭풍까지 불어 마을을 뒤덮어버리고 만다..

핀치는 자신이 엔지니어로 일하던 벙커에서 강아지인 굿이어와 자신이 만든 로봇 듀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점점 모아둔 식량까지 떨어져 가고 있는 비상상황까지 오게 된다..

 

한편 핀치는 자외선으로 인한 심한 화상 자국과 방사능에 노출된 자신이 시한부임을 예감했고 자신이 죽으면 굿이어를 돌봐줄 로봇이 필요해 로봇을 만들기에 심혈을 다하고 있던 그때 드디어 로봇 만들기에 성공을 하고 굉장히 기뻐한다.

기뻐함도 잠시 전기를 끌어 쓰고 있던 풍차가 망가져 정전이 되어버리고 핀치는 풍차를 고치러 간다..

풍차를 고치면서 저 멀리서 거대한 메가 폭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발견하고 더 이상 이곳에선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서쪽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핀치는 차로 이동 중 급작스럽게 도로에서 토네이도를 만나고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로봇 덕에 살아남게 된다.

핀치는 새로운 로봇에게 마음을 열고 제프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핀치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조급하기만 하지만 이제 갓 태어난 제프는 세상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하고 호기심만 늘어날 뿐이다..

 

점점 건강이 악화되는 핀치를 보고 제프는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듀이와 함께 식량을 구하러 나간다.

하지만 결국 덫에 걸려 듀이는 파괴되어버리고 핀치는 자식을 잃은 것 같은 마음에 제프에게 화를 낸다.

그때 저 멀리서 누군가가 핀치를 따라오기 시작하고 핀치는 급하게 도망가기 시작한다.

모든 것에 지쳐버린 핀치는 다 포기해버린다. 그 모습을 본 제프는 핀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핀치를 믿는다며 힘을 주었다.

그 말을 들은 핀치는 예전에 굿이어를 만나게 된 사건을 제프에게 얘기해주며 강아지 굿이어는 핀치에게 자신이 인간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다시 제프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던 중 자외선 지수가 낮은 곳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아직 오존층이 건재한 지역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은 생명력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핀치는 감사함을 느끼고 무척 행복해한다.

그 기쁨도 잠시 핀치는 피를 토해내기 시작하고 자신은 여기까지임을 짐작한다.

그 마음을 제프도 아는 것인지 핀치에게 스스로 안겨 슬픔을 공유하고 핀치는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된다.

결국 제프와 굿이어만 남게 되고 제프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지만 평소의 핀치의 말대로 굿이어를 챙기기 시작했고

그 둘은 마침내 샌프란시스코에 무사히 도착한다.

 

 

<핀치>를 보고 느낀 점

 

영화를 보면서 현재 우리에게도 기온 변화 및 환경적인 문제는 큰 문제인 만큼 먼 미래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영화에서 핀치는 어느 모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있을 때 벌벌 떨며 숨어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나라도 그 상황에서는 겁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핀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살인자가 되고, 누군가는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 겁쟁이인 그런 인간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로봇인 제프에게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은 나는 참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아마 핀치도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급하고 목숨이 걸려있는 이 시점에서 그저 호기심은 넘쳐나고 공포감이라곤 느낄 수 없는 제프의 모습에 답답하고 짜증이 났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핀치를 믿고 핀치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제프를 보면서 미소를 짓게 되었다.

마지막에 핀치에게 제프가 스스로 안기는 장면을 볼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감동이 밀려왔다

이영화는 멸망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과 로봇의 교감을 그려낸 영화이다.

사람과 로봇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서로 교감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게 관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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