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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생활,건강>40년만에 밝혀진 어두운 진실. 선감학원

by 호도니 2022. 11. 1.

안녕하세요 호도니입니다.

얼마 전 40년 만에 어두웠던 진실이 밝혀진 사실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었던 것인지 함께 보시죠!

 

선감학원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선감학원이란 1980년대까지 경기도의 ‘선감도’라는 외딴섬에 있던 부량아 수용소입니다. 부랑아들을 교육시킨다며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인 1942년에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에는 경기도가 넘겨받아 1982년까지 운영했고 이곳에는 6000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경기창작센터로 바뀌었고 인근에는 당시에 비극적인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선감 역사박물관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인권 유린을 당한 것이 사실인가요?

당시 선감학원에는 11~13살 이었던 어린이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 섬에서 도망치다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은 아이들만 29명인 걸로 밝혀졌지만 실제로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 부랑아 단속 실적을 채우기 위하여 경찰 및 공무원들이 사실상 아무 아이들이나 막 끌고 갔다고 합니다. 옷이 허름하다는 등 겉모습만 보고 끌고 갔고 보호자 동의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국가가 불법으로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지요.

2. 아이들은 직업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염전, 가축장 등에서 새벽까지 노동을 착취당하고 일한 것에 대한 돈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3. 아이들이 가혹행위와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영양실조에 거렸고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광복 이후 선감원은 관리권이 경기도로 이관되었고, 선감학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부랑아 수용시설로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세 미만의 소년들만 수용하는 부랑아 강제 수용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에 6.25 전쟁으로 선감도 전체가 미군들의 손에 넘어갔다가 다시 경기도청이 직접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박정희 대통령 시기까지도 거리의 부랑아들을 마구잡이로 모아 수용했다고 합니다. 삼청교육대, 형제복지원 같이 무고한 어린이나 청년들이 있었고, 잔혹한 고문과 강제 노역 또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농업과 양잠 등 할당량을 주었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폭행을 가했다고 전해옵니다. 당시부터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사실을 다 알고 있었지만 선감도 안에서 선감 원장이 가진 권력은 엄청난 컸고 지금처럼 정보매체가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이사실을 알리다 걸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 수 있었기에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더 화가 나는 사실은 대한민국 1세대 사회복지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도 선감학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밝혀진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들의 선감원 관련 약력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탓에 결국 선감원에서의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진실화해위) 가 이 사건은 국가가 앞장서서 인권을 침해한 사건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국가에 요구한 것이 2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1. 부랑아 정책을 이끈 정부 기관은 물론 경찰, 경기도가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그리고는 특별법을 만들어 정신적,경제적 후유증을 겪는 피해자들의 회복 또한 도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 숨진 아이들의 시신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암매장 당한 100명도 넘는 시신을 찾으려면 예산과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유해 발굴 작업이 더디다고 합니다. 또한 피해자를 가리는 추모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진실화해위의 결정은 법이 아니라 권고 일뿐이라 정부가 이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적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는 국회가 특별법을 만들고, 법이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정부가 피해자의 주거 및 생계 지원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며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식 사과와 피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치가 이루어질지는 두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죄 없이40년간 고통받아온 피해자를 위하여, 40년 만에 밝혀진 진실에 모두가 관심을 조금씩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피해자의 억울했던 마음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겠지만, 이제라도 보상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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